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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귀농귀촌지원센터

상상하던 모든 꿈이 현실이 되는 곳!

농민·관광객 잇는 로컬푸드직매장 활성…중소농 정착 도움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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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핫플 ⑪] 로컬푸드사업 선도 강원 홍천 

강원 관광의 관문 지리적 장점 활용 도내 군지역 중 직매장수 가장 많아

서울양양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대박’

지난해 매출 18억 … 올해 20억 목표 사계절 안정적 판로확보에 농가 만족

귀농 육성책·교육 프로그램도 탄탄 연평균 정착 인구 2500여명 달해

 

귀농을 계획할 때 굳이 수천평의 땅, 대규모 스마트팜을 꿈꿀 필요는 없다.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개념인 로컬푸드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작지만 의미 있는 출발을 할 수 있다. 강원 홍천은 도내 군 가운데 로컬푸드직매장이 가장 많다. ‘강원 관광의 관문’인 홍천의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농민과 관광객이 직접 지역농산물을 거래한다. 로컬푸드에 관심 있는 예비 귀농인이라면 홍천에서 새 출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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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한 사과 재배교육.

◆농민과 관광객 이어주는 로컬푸드=수도권 사람들이 강원 영동지역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영서 내륙 중심부에 길게 뻗은 홍천을 반드시 지나쳐야 한다. 산과 물이 좋은 홍천에는 천년고찰 수타사, 절경을 자랑하는 용소계곡·살둔계곡·가령폭포와 같은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홍천군은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중소농민과 관광객을 이어주는 로컬푸드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군내 로컬푸드직매장은 모두 5곳으로 도내 군 가운데 가장 많고, 전국의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충북 진천(6곳)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특히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있는 홍천휴게소 상·하행선 로컬푸드직매장은 이른바 ‘대박’이 났다. 2018년 군이 화촌농협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18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설립 3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상반기에도 방문객이 꾸준히 느는 추세라 올해 목표액을 2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생산자에게 자율적으로 납품을 맡긴다는 점, 도시 매장에서 찾기 어려운 농산물·임산물이 풍부하다는 점, 군과 지역농협의 협업이 원활하다는 점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단골손님을 자처하는 서준희씨(56·경기 과천)는 “1년에 4∼5회 휴게소에 들러 건강한 식자재를 마음껏 산다”면서 “계절마다 색다른 지역농산물이 진열돼 있어 고르는 맛이 쏠쏠하다”고 했다.

한우고기 전문점과 결합한 로컬푸드직매장도 생겨났다. 영농조합법인 ‘홍천한우사랑말’은 북방면 모두의한우복합문화센터 1층 한우매장과 식당 한가운데 로컬푸드직매장을 배치했다.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직매장을 둘러보도록 동선을 짜는 한편 고기와 곁들일 쌈채소·아스파라거스·버섯류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나종구 홍천한우사랑말 영농조합 대표는 “한우를 사러 온 관광객들이 농민 이름을 내건 로컬푸드에 큰 관심을 보인다”면서 “생산자에게 최소한의 수수료만 받아 농가소득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산자의 반응도 뜨겁다. 화촌면 군업리에서 감자·옥수수·곰취·곤드레 등을 조금씩 재배하는 이영아씨(64)는 “직매장에 맞게 사계절 작부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생산한 농산물이 재고 없이 팔려나가니 걱정거리가 없다”고 했다.

장류 가공품을 생산하는 오석조 ‘백이동골’ 대표는 “휴게소 직매장 등에서 간편식 장류가 불티나게 팔린다”면서 “매출 상승세를 고려해 올해는 수매량을 늘려 농가로부터 60t가량의 콩을 사들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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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이 운영 중인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예비 귀농인이 10개월간 거주할 수 있다. 사진제공=홍천군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에 박차=군은 로컬푸드직매장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먹거리 순환체계’를 탄탄히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6년 계획으로 ‘홍천푸드 구축사업’을 진행해 ▲군민 대상 식생활 교육 ▲소비자 대상 먹거리 도농교류 교육 ▲공공급식 참여농가 물류비 지원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

생산자를 지원하는 정책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로컬푸드사업자 운영비나 시설·장비 지원을 포함해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 농산물 안전·품질 관리분야에 올해에만 1억67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귀농인 육성정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경쟁력을 갖춘 귀농인을 배출하는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비 귀농인은 10개월간 이곳에서 지내면서 교육연구시설·텃밭·공동체실습농장·공동체시설하우스 등을 마음껏 이용하며 진로를 찾을 수 있다.

농업창업지원센터의 교육프로그램도 알차다. 매월 주제가 바뀌는데 7월에는 ▲산림자원 소득화의 이해 ▲농산물 유통의 이해와 사례 ▲된장류·파이류 가공창업 사례 발표 등 로컬푸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비 귀농인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다양한 실습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소문나면서 입교 경쟁이 꽤 치열하다”고 귀띔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최근 5년간 우리 군에 귀농·귀촌을 하겠다며 정착하는 인구가 연평균 2500여명에 이른다”면서 “앞으로 중소규모의 귀농인이 대우받고 더 많은 관광객이 지역농산물을 맛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홍천=이문수 기자



※ 출처 : [귀농귀촌 핫플 ⑪] 농민·관광객 잇는 로컬푸드직매장 활성…중소농 정착 도움 - 농민신문 (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