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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귀농귀촌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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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로 기나긴 소풍온 이연상 씨 부부, 귀농 8년만에 정착

임실 / 이연상 님


“소풍온은 농장이름이고 상표등록된 저의 브랜드입니다.

 농사도 소풍온 것처럼 즐겁게 짓자고 만들었는데 실제 농사는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저는 최첨단 시설하우스나 농지가 많은 대농도 아닙니다 하지만 안정된 정착을 이루어가는 귀농인 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토목설계회사에 17년을 근무하면서 직급이 낮을 때는 일에 대한 의욕이 왕성하고 성취도도 높으니까 견딜 수 있었는데, 진급할수록 이건 아니다 싶었다”는 이 씨 부부는 경영부나 총무부에서 해야하는 기성청구며 입금확인까지… 클라이언트와의 계약한 마감 날짜를 맞춰야 하는 것 또한 큰 스트레스였고 잦은 야근에 몸도 점점 지쳐 갔습니다.

이연상 씨(49)와 부인 정은영 씨(45)의 귀농 동기는 이처럼 단순했다.

이 씨는 그런 힘든 나날의 연속에서 ‘고향’이 떠올랐다. 황금색으로 익어가는 들판이라든지, 혹은 산들바람이 코끝을 스칠 때 풍기던 흙냄새라든지 그때마다 경제적으로 덜 풍족하더라도 몸과 마음이 여유로울 수 있는 삶을 동경하고 있음을 알고 귀순의 동기가 되었다.



귀농을 결심한 2013년 봄부터 고향인 충남 연기군을 비롯해 경기도며 충청도에 전북까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화장실과 처가는 멀어야 한다는 말에 포기했다.

그러다 우연히 전라북도의 어느 마을을 지나게 되었는데, 경관이 좋고 주변에 축사도 없어 마음이 끌리고 아내도 좋다고 하여 곧바로 이장님을 찾아가서 마을에 들어와서 살고 싶은데 빈집과 농지를 알아봐 주셔서 인연이 된 마을이다.

묘하게 마음이 끌렸던 곳이 현재 제가 정착해 살고 있는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다. 귀농 첫해부터 처음 3년간 항암에 좋다는 ‘와송’ 농사를 지었다. 와송은 귀농 전에 그가 여러 농가를 찾아다니며 배운 작물로, 관행농보다는 특수작목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라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농사 방법도 너무 예스러워 일손도 부족한데 매해 땅을 고르고 비닐을 씌우고 와송을 심고 가을에는 밭을 정리하는 반복되는 일들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와송의 단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작목을 찾아야겠다 생각에 3년지은 농사를 접고 1년동안 고민하고 찾은 작목이 참두릅이다.

두릅은 5천평의 임야를 장기임대하여 재배하고 일년중 세달 정도만 일하면 되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작목이다. 농지도 임야면 되고 판매는 직거래를 활용하되 남는 것은 경매시장에 내놓으면 되니 판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연상씨 부인
이연상씨 부인

  두릅은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남짓한 짧은 기간 안에 수확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직거래 만으로는 다 소화하기 어려워 경매시장은 필수. 매년 조금씩 단가 차이는 있지만 판매 걱정이 없어 매력적이다.

인근 지역인 순창에서 전국 두릅 생산량의 70퍼센트를 생산하다 보니까 주변에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요. 하지만 임실은 임실만의 장점이 있다. 일교차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환경이 청정 지역이다.

일년중 상반기는 참두릅 농사를 짓고 두릅이 끝난 다음은 직접 생강농사(300평)를 지어 생강으로 가공상품을 만들어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요즘같은 코로나19로 건강에 관심도가 높은 시기에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생강을 편하게 먹을 수 있게 생강청과 생강가루로 조금씩 수익을 내고 있다.

이연상씨
 착즙한 생강즙을 저온숙성한 생강청은 매운 맛이 적고 맛도 부드러워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마을 주민과 소통하는 방법은 나를 낮추고 마을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 기꺼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것. 문화와 정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는 것.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될 뿐 아니라 오히려 어르신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이제는 어르신들과의 소통에 만족하지 않고 ‘어린이들’이 찾아오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


이연상씨
아직 시작은 안했지만 곧 ‘농촌다움복원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예전의 문화와 역사를 복원하고 겨울엔 연 날리기 등 아이들이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시사철 아이들 웃음과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동네를 만들고 싶은 것이 목표이자 계획이다.

집사람도 그 마음을 잘 알기에 농촌체험지도 자격증까지 따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가지는 요즘 유투브에 빠져 있는데 나의 시골생활을 콘텐츠로 올리고 앞으로 귀농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건강한 유투브채널(채널명 소풍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실=박영기 기자


※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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